자녀의 세계에 발을 들이기 위해 낯선 게임 용어를 정복한 60대 어머니의 열정이 화제다.
13일 바스티유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한 65세 여성이 아들의 취미인 카드 게임 '유희왕'을 이해하려 한 달간 독학한 끝에 완성한 10쪽 분량의 수기 노트를 공개해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X) 이용자 마코토(MAKOTO)는 최근 자신의 계정에 "65세 어머니가 한 달 동안 유희왕을 공부한 성과물을 제출했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X 'MakotoMerumo'
그는 "엄마, 너무 대단해요"라는 감탄과 함께 어머니가 직접 작성한 공부 노트를 전격 공개했다. 마코토는 평소 유희왕 세계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할 만큼 열정적인 애호가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 노트는 60대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복잡한 카드 게임 규칙들이 빼곡하게 정리됐다.
어머니는 결투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전문 용어부터 기본 규칙, 필요한 도구들을 상세히 기록했다. 특히 카드 게임이 진행되는 '필드'의 배치도를 직접 그리고 카드 종류와 몬스터 분류를 체계적으로 도식화했다.
노트의 완성도는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턴 흐름'과 각 '단계' 시스템까지 완벽히 파악한 수준이다.
10쪽이 넘는 분량 속에는 게임의 메커니즘이 논리적으로 정리돼 있어 기존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공식 가이드북' 수준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아들의 관심사를 공유하기 위한 어머니의 정성이 단순한 학습을 넘어선 결과물로 나타난 셈이다.
X 'MakotoMerumo'
해당 게시물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필기력이 경이로운 수준이다", "공식 룰북이라고 해도 믿겠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듀얼리스트의 자세"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규칙을 배우려는 노력보다 자녀의 세상을 이해하려는 그 마음이 가장 강력한 '유대'의 카드일 것"이라며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