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베푼 경조사만큼 돌려받지 못한 60대 직장인 A씨가 후배들의 무관심에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아들 결혼식을 치른 A씨는 "식은 가족 중심으로 간소하게 치렀지만 예의상 회사 메신저를 통해 부서 전체에 모바일 청첩장을 돌려 소식을 알렸다"고 밝혔다.
A씨의 서운함은 평소 본인이 쌓아온 인간관계와 대비되는 결과에서 비롯됐다. 부서 인원이 1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조직임에도 평소 오며 가며 인사하던 후배 3명이 식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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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심지어 저는 그 3명 경조사를 모두 챙겼는데 그들은 결혼식 끝날 때까지 연락 한 통 없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꼭 (축의금) 금액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축하 연락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내심 섭섭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한편으론 이게 요즘 MZ식 선 긋기인가 싶기도 하다. 제가 꼰대인 건가"라고 반문했다.
패널로 출연한 전문가들은 세대 차이가 아닌 예절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사연자가 3명 경조사에 부조금까지 냈는데 아무 말도 없는 거라면 이건 이해할 수 없다. 혼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상희 교수 역시 "요즘 젊은이들 본인 해야 할 도리 다 한다. 이건 세대 문제가 아니라 그 3명이 사회생활 기본이 안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사회생활은 기브 앤 테이크가 기본", "받았으면 답례하는 게 인간 도리"라는 비판과 함께 "부조 안 하고 안 받는 게 속 편하긴 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