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월)

광주 유일한 테마파크 '패밀리랜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광주시가 지역 대표 유원시설인 패밀리랜드의 새로운 운영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11일 광주시는 북구 생용동 우치근린공원 내 유원시설 관리 위탁 수탁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토지 21필지 14만9천758㎡와 건물 40개 동 1만1천123㎡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위탁 대상에는 청룡특급, 씽씽보트, 패밀리열차를 포함한 10종 12대의 유희시설이 포함된다. 위탁료 예정가격은 연간 5억2천480여만원으로 설정됐으며, 참가업체는 예정가격 이상으로 가격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위탁 운영 기간은 현재 사업자의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3년간이다. 1회에 한해 5년 이내에서 갱신이 가능하며, 위탁 기간 중 신규 민간투자 사업이 추진될 경우 수탁자와 시가 협의를 통해 기간 조정이 가능하다.


인사이트패밀리랜드 인스타그램


참가 자격 요건으로는 관광진흥법상 테마파크업 종합 또는 일반 허가를 보유한 업체여야 하며, 안전성 검사 대상 테마파크시설 6종 이상을 설치·운영하고 있어야 한다.


광주시는 2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입찰가격 20%와 기술능력 80%를 종합 평가해 고득점 순으로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991년 개장한 패밀리랜드는 광주 지역 유일의 테마파크로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해 방문객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10년 전 연간 130만명을 넘었던 관람객 수는 현재 30만명 수준까지 줄어든 상태다.


인사이트패밀리랜드 인스타그램


현재 패밀리랜드에는 총 22개의 놀이기구가 운영 중이지만, 이 중 13개가 설치된 지 30년을 넘어 노후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광주시는 그간 우치공원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 유치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으나, 사업성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설 노후화와 타 지역 놀이시설로의 고객 이탈로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수탁자 선정과 함께 주제공원으로의 전환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