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에서 곰의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하며 공포가 확산 중이다.
지난 5일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마가타현 사카타시 야마야 숲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시신에 남은 외상과 발견 직후 인근 풀숲에서 곰이 나타난 점을 토대로 "해당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습격 주범으로 지목된 곰은 지역 엽우회 회원에 의해 사살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유사한 참변은 야마가타현 사케가와촌 마가리카와 숲에서도 일어났다. 지난 4일 산나물을 캐기 위해 입산했다 행방불명된 80대 여성이 이틀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7일에는 이와테현 하차만타이시 니시네테라다 숲에서도 심정지 상태의 여성이 경찰에 포착됐다. 발견된 시신들에는 공통적으로 "짐승의 공격을 받은 흔적이 남아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심과 인접한 장소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달 29일 아키타시 아키타항에는 곰이 갑작스럽게 출현해 낚시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최근 곰 출몰은 이와테현,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등 북부 도호쿠 지역에 집중되고 있지만 피해 범위는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일본 환경성 통계에 따르면 니가타현, 나가노현을 비롯해 시마네현과 히로시마현 등 중부 지역까지 곰 출몰 신고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올해도 일본 전역에서 곰의 습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