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전방 부사관 2명이 혈액암 환자와 소아암 환자를 위한 생명 나눔을 실천해 화제다.
7일 육군 제22보병사단은 금강산여단 소속 문준표 상사와 구지은 중사가 각각 조혈모세포 기증과 모발 기증에 나섰다고 밝혔다.
문준표 상사는 부대 정기 헌혈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온 인물이다.
육군 제22보병사단 (왼쪽) 문준표 상사와 (오른쪽) 구지은 중사 / 육군 제22보병사단
헌혈의 집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안내 책자를 본 문 상사는 0.00005%라는 극히 낮은 일치 확률에도 희망을 품고 있을 환자들을 생각했다. 문 상사는 2020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작년 12월 문 상사에게 조혈모세포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이 왔다. 건강검진과 유전자 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3월 조혈모세포 기증을 완료했다.
문 상사는 "수여자에게 이상 없이 조혈모세포가 기증됐다는 소식을 듣고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전선의 최북단에서 군 본연의 임무 완수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육군 제22보병사단 (오른쪽) 문준표 상사와 (왼쪽) 구지은 중사 / 육군 제22보병사단
구지은 중사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모발을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2022년 첫 모발 기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구 중사는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약 4년간 머리카락을 기른 후 다시 나눔에 동참했다.
구 중사는 "작은 나눔으로도 꼭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기부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