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임효준)이 SNS에 올린 회고록이 중국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린샤오쥔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중국어로 작성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내 선수 생활은 극도의 시련으로 채워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린샤오쥔은 "그러나 그 고통들이 나를 쓰러뜨리지는 못했다"며 "대신 나를 더욱 강인하고, 더욱 확고하며, 더욱 완전한 인간으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린샤오쥔(임효준) / 뉴스1
글과 함께 공개된 화보 이미지들도 눈길을 끌었다. 린샤오쥔은 정장 스타일부터 쇼트트랙 경기복까지 다양한 컨셉의 사진들을 선보였다. 중국 팬들은 댓글란에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며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쇼트트랙계의 스타로 부상했다.
그러나 2019년 대표팀 훈련 중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선수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고 형사소송에도 휘말렸다. 1심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2심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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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판결 확정 이전에 린샤오쥔은 중국 국적 취득을 결정했다. 이후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그는 과거 중국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자신을 신뢰해주고 훈련 여건을 마련해준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린샤오쥔은 지난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중국 대표로 참가했다. 한국 대표 시절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었다.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현역 생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해 30세를 맞은 그는 4년 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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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분간은 신체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린샤오쥔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6~2027시즌 국제대회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무리한 경기 출전보다는 부상 회복과 컨디션 관리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