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9일(토)

음주단속 걸린 교통경찰, 키 돌려받자마자 또 운전해 '쾅'

울산 남부경찰서 소속 A경위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직후 또다시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됐다.


A경위는 지난 8일 밤 11시 40분쯤 울산 시내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단속 과정에서 A경위는 "연락할 가족이 없다"라는 취지로 말하며 단속 경찰관으로부터 차량 키를 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AI로 생성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키를 확보한 A경위는 현장에서 다시 차량을 몰았으며, 이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특히 A경위는 평소 교통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현직 교통경찰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 직위해제 조치했다. 단속 당시 차량 키를 반환한 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합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는 6월 8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경찰은 음주 및 회식 자제 지시와 특별감찰 강화, 비위 예방 대면 교육 확대 등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잡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