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9일(토)

"키오스크 무서워서 외출 겁나"... '디지털 시대' 속 부모 세대의 현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 세대의 디지털 소외 현상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8일 어버이날,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일상이 편리해진 반면 노년층이 체감하는 사회적 장벽은 오히려 높아지는 모순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키오스크와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 곳곳에 자리 잡으면서 노년층을 사회에서 격리시키는 '디지털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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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의 모습을 목격한 자녀들의 사연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한 작성자는 "엄마가 키오스크 주문에 실패하고 뒤에 선 사람들 눈치가 보여 그냥 집에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속상했다"며 "세상은 빨라지는데 부모님만 멈춰 서 계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현상은 디지털 중심 사회 구조가 노년층에게 가하는 심리적 압박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기술 발전이 일부 계층에게는 편의를 제공하지만, 다른 계층에게는 사회 참여의 문턱을 높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SNS에서도 세대 간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키오스크가 무서워서 외출하기 겁난다는 부모님의 말씀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이용자는 "우리 부모님에게는 키오스크가 거대한 벽처럼 느껴질 것이다. 기술의 진보가 누군가에게는 고립을 의미한다면 그것을 온전한 발전이라 부를 수 있겠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