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기형으로 독특한 털 모양을 가진 믹스견이 안락사 위기를 딛고 방송 출연 후 새 가족을 찾았다.
7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의 한 유기동물 보호소에 머물던 믹스견 골든리트리버 '트와일라잇 스파클스'가 머리 위로 솟아오른 독특한 볏 모양의 털 덕분에 안락사 위기를 넘기고 새 삶을 찾았다.
이 개는 두개골 발육 이상이라는 희귀한 신체적 결함으로 인해 마치 '불량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히칸 스타일'의 외모를 갖게 됐다.
인스타그램 'maya.and.finn'
당초 보호소 측은 공간 부족과 의료적 관리의 어려움, 외모로 인한 저조한 입양 선호도를 이유로 그를 안락사 명단에 올렸다.
동물 구조 단체의 창립자 휘트니 방은 안락사 직전의 트와일라잇 스파클스를 구조해 뉴욕의 한 위탁 가정으로 옮겼다.
수의사 검진 결과 머리 중앙에 솟은 뼈 능선과 털은 '천천히 진행된 두개골 발육 이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좌우 뇌를 연결하는 조직 일부가 결손된 상태라 뇌전증 증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꾸준한 약물 치료를 통해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트와일라잇 스파클스의 사연은 현지 TV 방송에 소개되며 반전을 맞이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독특한 외모는 순식간에 화제가 됐고 이를 지켜보던 맨디 코타의 마음을 움직였다.
인스타그램 'maya.and.finn'
당시 생후 6개월이었던 이 개는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코타는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마침내 입양 허가를 받아냈다.
이제 트와일라잇 스파클스는 코타의 집에서 다른 반려견들과 함께 평범한 가정견으로 지내고 있다.
입양 보호자 코타는 "뇌 이상의 영향으로 가끔 걸음걸이가 불안정할 때도 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아지"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기특하다"고 전했다.
트와일라잇 스파클스는 현재 새로운 가정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외모 때문에 버림받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강아지가 이제는 그 특별한 외모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