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7일(목)

"화장실 청소 힘들어"... 결국 '구토세' 도입한 '무한리필' 초밥 뷔페

지난 6일(현지시간) 미러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세비야 인근 헬베스에 위치한 무제한 리필 일식 전문점 '스시 토로(Sushi Toro)'가 매장 내에서 구토하는 손님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구토세'를 전격 도입했다. 


최근 몇 달 사이 자신의 식사량을 초과해 무리하게 음식을 주문한 뒤 현장에서 구토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식당 측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식당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멈추지 않고 계속 주문하다가 배가 터질 때까지 먹고 결국 구토를 하는 고객이 너무 많았다"며 "테이블 위는 물론 화장실까지 오물이 방치돼 위생 관리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직원들이 위생을 유지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구토 비용을 청구하는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2026-05-07 16 02 52.jpg(왼) 스시 토로 / (오) 과식하면 벌금을 물게하겠다는 안내판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표방하는 이 식당은 신선한 재료와 전문 기술을 활용한 뷔페 메뉴를 제공하며 요일과 시간에 따라 16.90유로(약 2만 5천 원)에서 23.90유로(약 3만 5천 원) 사이의 이용료를 받는다. 


최근 스페인 내에서 전통 해산물 요리보다 아시아 스타일의 초밥 수요가 급증하면서 무제한 리필 식당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 점도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식당 경영진은 "우리 직원들은 주문 음식을 제때 내보내고 철저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부디 자신이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주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정책 도입으로 인해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쾌적한 식사 환경 조성을 위해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주문하기'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