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유람선에서 아이를 위해 직접 쳇바퀴를 돌리며 '인간 햄스터'로 변신한 젊은 아빠의 부성애 영상이 화제가 됐다.
7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인 '오일절'을 맞아 현지 곳곳이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붐비는 가운데, 저장성의 한 수상 유원지에서 포착된 이색적인 부성애가 화제다.
한 젊은 아버지가 아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체면을 뒤로한 채 어린이용 유람선 놀이기구에 올라타 '인간 햄스터'를 자처했기 때문이다.
유튜브 캡처
저장성 내 인기 수상 레저 명소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거대한 원형 쳇바퀴가 설치된 무동력 유람선의 모습이 담겼다.
이 기구는 본래 사람이 직접 내부 롤러를 굴려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구조로, 주로 어린이들의 체험을 위해 설계됐다.
당시 현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쳇바퀴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정작 혼자 올라가기를 겁내자, 아버지는 망설임 없이 직접 롤러 안으로 발을 들였다.
공개된 영상 속 아버지는 양손으로 양옆 손잡이를 꽉 잡은 채 두 발을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롤러 안에서 위아래로 몸을 흔들며 전력 질주하는 모습은 마치 쳇바퀴를 돌리는 햄스터를 연상시켰다.
아이의 웃음을 위해 체력을 아끼지 않고 굴러가는 아버지의 분투는 현장에 있던 다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튜브 캡처
해당 장면이 담긴 게시물은 현재 도인과 샤오홍슈 등 현지 SNS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수십만 건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성애로 움직이는 전용 영구기관이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체면 따위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건 단순한 육아 여행이 아니라 아빠의 공짜 야근이자 헬스장 아르바이트 같다"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많은 이들은 아이에게 값비싼 장난감이나 선물을 주는 것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함께 놀아주는 아버지의 진심 어린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비록 원본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나 동영상 캡처본과 재공유된 콘텐츠들이 여전히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