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LAFC가 해발 2670m 고지대에서 열린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7일(한국시간) LAFC는 멕시코 툴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툴루카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달 30일 안방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LAFC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2-5로 역전을 허용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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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열린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해발 2670m에 위치한 고지대 구장이다. 해발 2774m인 백두산 높이와 맞먹는 이곳은 '엘 인피에르노(El Infierno·지옥)'라 불릴 만큼 원정팀에 가혹한 환경을 제공한다.
한 번의 질주에도 호흡이 가빠지고 체력 회복이 더딘 탓에 원정팀이 고전하는 사이 고지대에 익숙한 툴루카는 올 시즌 리그 홈 경기에서 11승 5무 1패라는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반 8분 침투하는 데니스 부앙가에게 건넨 날카로운 원터치 패스가 유일한 기회였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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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루카가 31개의 슈팅을 퍼붓는 동안 LAFC의 전체 슈팅은 5개에 머물렀다. 특히 후반 중반 이후 LAFC 선수들은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수비 집중력이 무너졌고 결국 대량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번 경기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에게 고지대 적응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해발 1571m의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러야 한다.
LAFC 동료들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손흥민에게 전달되는 패스가 끊긴 점은 본선 무대에서 대표팀이 반드시 대비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