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7일(목)

음주운전하다가 건물 들이받더니, 옷 갈아입고 '러닝크루'인 척 도주한 20대 남성

충남 공주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상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운전자가 옷까지 갈아입으며 도주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충남경찰청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 10분쯤 공주시 신관동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인근 상가 건물을 덮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후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다. 파손된 차량을 방치한 채 차 안에서 운동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news-p.v1.20260506.4763299ad4644b30901f4eb99f0bae9d_P1.jpg충남경찰청


사고 소음을 듣고 모여든 시민들에게 A씨는 "화장실에 좀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겼으며, 이후 마치 조깅을 하듯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사고 현장을 이탈해 몸을 숨겼던 A씨는 약 5시간이 경과한 뒤에야 경찰을 찾아 자수했다. 자수 시점 측정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사고 이후 시간이 지체된 점을 파악하고 정확한 음주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ffff.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위드마크 공식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운전자의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이 기법을 통해 사고 발생 시점의 정확한 음주 농도를 산출해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보강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