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7일(목)

'피 묻은 옷' 세탁하며 전자담배 충전까지... '광주 여고생 살해' 20대, 소름 돋는 행적 (영상)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24살 피의자 장 모 씨가 범행 직후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로를 확보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 없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실상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KBS


공개된 사건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고 가방을 멘 장씨가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와주러 달려온 남학생까지 공격한 장씨의 범행 직후 모습이다.

 

장씨는 곧장 인근 무인 빨래방으로 향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이곳에서 혈흔이 묻은 상의를 세탁하고 전자담배를 충전하며 1시간가량 머무는 대담함을 보였다.


또한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한 차량과 흉기를 현장에서 1km 떨어진 곳에 유기하고, 휴대전화를 끈 채 도보와 택시를 번갈아 이용하며 경찰의 눈을 피했다.


장씨는 사건 현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자신의 원룸으로 돌아오다 잠복한 형사들에게 검거됐다.


인사이트6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인근 피습 현장에 추모 국화꽃이 놓여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5일 밤 시간대 도심 거리에서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 장모(24)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2026.5.6 / 뉴스1


특히 검거 당시 장 씨의 가방 안에서는 포장도 뜯지 않은 40cm 길이의 또 다른 흉기가 발견됐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KBS에 "흉기를 두 자루나 준비했다고 하는 점, 약자인 여성, 미성년자를 표적으로 했다고 하는 것은 누구라도 살해를 해야 되겠다라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를 꿈꿨던 여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에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장씨에 대한 신상 정보 공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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