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현대차·기아, 미국서 7관왕 싹쓸이... 전기차 한파에도 역대급 기록 썼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부문 양쪽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현대차그룹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6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어워즈'에서 전체 19개 부문 중 7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제네시스 역시 GV60으로 첫 수상을 기록했다.


(사진1)현대차 아이오닉9.jpg아이오닉9 / 현대차


현대차는 SUV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이오닉 5가 '최고 준중형 전기 SUV'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을 달성했고, 투싼 하이브리드도 '최고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같은 기록을 세웠다. 


올해 북미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아이오닉 9은 '최고 중형 전기 SUV'로 인정받았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차량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 HEV가 '최고 중형 하이브리드 SUV', 2026년형 니로 HEV가 '최고 소형 하이브리드 SUV', 2026년형 스포티지 PHEV가 '최고 준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에 각각 선정됐다.


제네시스의 전기차 전용 모델인 GV60는 '최고 준중형 럭셔리 전기 SUV' 부문에서 처음으로 수상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성과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위축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사진4)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jpg텔루라이드 / 기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 폐지 등의 영향으로 급속히 냉각됐다. 올해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21만64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0% 급감했다.


반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이 1만2662대로 1.5% 감소에 그쳐 시장 평균 대비 훨씬 나은 방어력을 보였다. 특히 아이오닉 5는 9790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3.7%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기술 우위를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현재 시장 수요가 활발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판매 저변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다수 부문 수상은 E-GMP 기반 전기차 모델들의 압도적 경쟁력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뛰어난 상품성이 북미 시장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