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3일(일)

'뇌종양 투병' 끝 별세한 래퍼 제리케이, 아내가 남긴 눈물의 마지막 메시지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래퍼 제리케이가 향년 42세로 끝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아내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30일 제리케이의 아내 루는 고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아내는 "제리케이(김진일)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마음들 덕분에 모든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인사이트제리케이 인스타그램


그는 이어 "이 공간은 제리가 남긴 시간과 함께해 주신 분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남겨두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제리를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하며 고인을 향한 영원한 추모를 부탁했다.


제리케이는 2024년 5월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고 회복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투병 소식을 알렸으나 지난달 27일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출신인 고인은 2004년 미니앨범 '일갈'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날카로운 가사와 예리한 표현력 덕분에 리스너들 사이에서 '독설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인사이트제리케이 인스타그램


2008년 발표한 첫 정규앨범 '마왕'은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그의 음악적 입지를 굳혔다. 세 번째 정규앨범 '현실, 적'과 '콜센터'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음악 활동 외에도 제리케이는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탐욕과 통제의 시대를 거스르는 대한민국 음악인 선언'에 이름을 올렸고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한 '하야해'를 발표하기도 했다.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마다 소신 있는 발언을 이어가며 힙합 씬의 대표적인 사회 참여형 예술가로 기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