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환희가 어머니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애쓰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살림남2'에는 환희가 어머니 집을 깜짝 방문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환희는 어머니와 더욱 가까워지고 함께 살기 위한 준비 과정을 보여줬다. 환희가 정성스럽게 요리를 준비하자 어머니는 침착하게 놀란 후 참지 못하고 "응, 맛없어. 니나 처 많이 잡수세요"라며 직설적인 평가를 내렸다.
환희는 포기하지 않고 어머니를 설득해 외출에 성공했다. 환희는 "엄마, '살림남2' 나오고 나서 '제주도도 한 번도 못 가봤어요'라고 하셔서 내가 얼마나 욕을 먹은 줄 아냐"라고 말했다. 이어 "보는 어르신마다 '어머니 좀 데리고 제주도 좀 가'라고 하더라. 연세 드시기 전에 한 번은 시행해봐야 하지 않겠냐"라며 어머니를 달랬다.
KBS2TV '살림남2'
어머니는 단순한 산책인 줄 알고 따라나섰다가 환희가 사진관으로 데려간 것을 알고 당황했다.
어머니는 "이놈 시끼가 진짜로, 내가 사진 찍는 걸 알 줄 알고"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내가 가난하게 생겼잖아. 누가 뭐라고 할까 봐 사진 찍을 때 입꼬리 올라가고 그런 걸 못한다"라고 사진 촬영을 꺼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모자 사진과 여권 사진을 촬영하던 중 어머니는 환희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영정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어머니는 최근 모친을 잃은 경험을 통해 미리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자식들에게 이런 슬픔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다.
KBS2TV '살림남2'
환희는 돌아와서 어머니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왜"라며 당황했고, 영정 사진이라는 말을 듣자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는 "이제 사는 날보다 가는 날이 더 가깝다. 미리 찍어놔야 한다"라고 다독였으나 환희는 눈물을 터뜨리며 좀처럼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어머니는 환희를 안으며 "너 몰래 와서 찍을 수 있지만, 네가 데리고 와서 온 김에 찍은 거다. 엄마들도 다 가는 길이고, 너도 가야할 길이다"라고 말하며 크게 우는 아들을 조용히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