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상술 vs 감동"... 대전 탈출 늑대 '늑구' 이야기 담은 실화 동화책 출간에 엇갈린 반응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소재로 한 창작 동화가 출간되면서 온라인에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문학세계사는 초등 교사 출신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집필한 첫 동화책 '늑구의 꿈'을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이 책은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9일 만인 17일 포획된 늑대 '늑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동화는 동물원에서 태어나 숲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린 늑대가 울타리 밑을 파고 나가 바깥세상에서 보낸 9일간의 모험을 다뤘다. 


133819214.2.jpg늑구의 꿈 / 문학세계사


작가는 늑구가 처음 자연을 마주했을 때의 감정에 주목해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늑구가 처음 세상을 만났을 때 무엇을 느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늑대가 물통이 아닌 흐르는 물을 처음 마시는 장면, 무한한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등을 수채화풍 일러스트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시인 전윤호는 이 작품에 대해 "세상을 처음 만나는 감각의 떨림과 기쁨을 맑고 아름답게 그려낸 동화"라고 평가했다.


fgg.jpg책에 담긴 삽화 '늑구의 지도' / 문학세계사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화책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실제 사건 발생 후 보름 남짓 만에 책이 출간된 점을 지적하며 "화제성을 노린 상술"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창작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