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회사 동료 적정 축의금 5만원"... KBS 아나운서 소신 발언에 '갑론을박'

KBS 아나운서 엄지인이 동료 남현종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5만 원을 내겠다고 발언해 축의금 적정 금액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방송되는 KBS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엄지인은 남현종의 결혼 축의금으로 5만 원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남현종은 엄지인의 직속 후배이자 방송에서 호흡을 맞추는 절친한 사이다. 엄지인은 남현종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웨딩홀 알아보기까지 함께할 정도로 각별하게 챙겨왔지만, 정작 축의금은 5만 원이라고 해서 시청자들의 의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엄지인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현종이는 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회사 동료 간 적정 축의금은 5만 원"이라는 암묵적인 기준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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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명수는 "요즘 식대가 기본 1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최소 20만 원은 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현무 역시 "엄지인은 남현종과 방송 케미가 있으니 30만 원은 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엄지인은 "우리 회사에서 30만 원 내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그러면 '잘못 넣은 것 아니냐'고 전화가 온다"며 맞섰다.


방송인들의 엇갈린 의견처럼 축의금 액수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사회적 고민거리다. 온라인에서는 "식장 식대보다 적은 축의금을 내는 것이 실례인지 아닌지"를 놓고 누리꾼들 간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적정 축의금 기준을 묻는 고민 글도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축의금 고민이 깊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치솟는 예식 비용과 식대에 있다. 물가 상승과 함께 예식 비용이 높아지면서, 과거 축의금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5만 원'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은 전국 평균 213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2.3% 오른 수치다.


2026-04-26 08 23 38.jpgKBS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3466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 강남 외 지역이 2892만 원, 경기가 1909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상 지역은 1284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예식장 식사 형태는 뷔페식이 83.2%로 가장 많았고, 코스식 16.2%, 한상차림 4.6% 순이었다. 식사 형태별 평균 가격은 코스식이 11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뷔페식 6만2000원, 한상차림 5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실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친분 정도에 따라 금액을 차등화하되, 참석할 경우 최소 10만 원은 내야 한다"는 주장과 "축하하는 마음이 우선이고, 시간 내서 참석하는데 식대 계산까지 따지는 것은 야박하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