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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불붙은 할머니 구하고 화상 입은 경찰관 (영상)

활활 치솟는 불 속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90대 할머니를 맨손으로 구출해낸 용감한 경찰관의 소식이 전해졌다.

'불길 속으로'90대 할머니 구조한 경찰관

경기경찰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3월 20일 일요일

via 경기경찰 / Facebook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화마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달려든 용감한 경찰관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경기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속에서 90대 할머니를 구출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가평경찰서 박종우 경사는 지난 17일 오후 순찰을 마친 후 파출소로 되돌아가는 길에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몸에 불이 붙은 채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발견한 박 경사는 곧장 그곳으로 빠르게 달려들었다.

 

아무런 장비 없이 할머니 몸에 붙은 불을 맨손으로 끄던 그는 불길이 점점 거세지는 순간 할머니를 끌어안고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박 경사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무섭다기보다는 할머니를 빨기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할머니는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며 박 경사 역시 오른손에 2도 화상을 입고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진정한 대한민국의 경찰입니다"라며 감동과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