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샤를리즈 테론이 티모시 샬라메의 무용 비하 발언에 대해 독설을 날리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발레리나 출신으로 알려진 테론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용을 "아마도 내가 해본 일 중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고 회상하며 예술계의 노력을 가볍게 여긴 후배 배우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샤를리즈 테론 / GettyimagesKorea
테론은 인터뷰 도중 "무용수들은 슈퍼히어로다. 그들이 완전한 침묵 속에서 몸을 던져내는 과정은 경이롭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진행자가 최근 발레를 비하했던 티모시 샬라메를 언급하자 "언젠가 꼭 그와 마주치길 바란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녀는 "예술 형태에 대한 매우 무모한 발언이었다. 발레와 오페라는 우리가 끊임없이 북돋워 주어야 할 분야다"고 덧붙였다.
특히 테론은 급변하는 기술 시대의 관점에서 샬라메의 발언을 반박했다. 그녀는 "10년 후면 인공지능(AI)이 티모시의 직업을 대신할 수 있겠지만,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춤추는 사람은 결코 대체할 수 없다. 다른 예술 형식을 함부로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발레를 통해 규율과 구조, 인내를 배웠다며 "신발이 피로 젖을 정도로 연습해야 했다. 포기란 선택지는 없으며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월 티모시 샬라메가 한 행사에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발레나 오페라를 억지로 살리려는 곳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샬라메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무용과 오페라 종사자들을 존중한다"며 시청률을 잃었다는 농담으로 넘기려 했으나, 예술계 거물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 / GettyimagesKorea
발레계의 전설 미스티 코플랜드는 "오페라와 발레가 없었다면 샬라메가 배우로서 누리는 기회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의 무지를 지적했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역시 "영화뿐만 아니라 콘서트, 발레, 오페라에서 느낄 수 있는 결합된 감정들은 영원히 유지되어야 한다"며 샬라메의 의견에 반대했다. 현재까지 샬라메 측은 선배 배우들의 잇따른 질타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