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9일(일)

"입으로 바느질하고 팔꿈치로 밥 차려"... 사지없이 세 자녀 키워낸 81세 할머니

태어날 때부터 사지가 없었음에도 입과 팔꿈치만으로 세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81세 중국 할머니의 사연이 대륙을 넘어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강한 어머니'라는 별명을 얻은 왕위스 할머니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수십 년간 가족을 돌보며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인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북부 간쑤성 바이인 출신인 그녀는 선천적 장애로 인해 팔다리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왕 할머니의 삶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으며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이름조차 갖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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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 장리후는 "어머니는 손과 발 없이 태어났고 20년 넘게 이름도 없이 사셨다"며 "27세에 아버지와 결혼하고 나서야 등록 공무원이 '왕위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때부터 모두가 그 이름을 부르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름조차 없던 무명의 여성이 한 가정을 이끄는 강인한 어머니로 거듭난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


신체적 불편함은 왕 할머니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그녀는 입을 사용해 바느질하며 자녀들의 옷을 수선했고, 팔꿈치로 젓가락을 지탱하며 식사 준비와 가사를 도맡았다.


아들 장리후는 어머니가 입으로 정교하게 바느질하는 모습과 팔꿈치를 이용해 일상생활을 꾸려나가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자랐다. 이러한 어머니의 눈물겨운 노력 덕분에 세 자녀는 부족함 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80세를 넘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왕 할머니의 강인한 생명력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지가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식을 길러낸 그녀의 사연은 단순한 개인의 극복기를 넘어 모성애의 위대함을 다시금 일깨운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녀를 향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머니'라며 존경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