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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생이 고3 수험생에게 건넨 진심 어린 조언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연대생이 고3 수험생을 위한 따뜻한 조언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고3 그거 생각보다 재밌어. 할만해. 겁내지 말고 쫄지 말고 오면 넌 더 반짝반짝 할거야"

 

지난 13일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연대생이 고3 수험생을 위해 건네는 따뜻한 조언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나는 고3 생활이 정말 좋았다. 그 때 공부가 제일 즐거웠다"며 순수한 열정이 가득했던 고교시절에 대해 늘어놓았다.

 

그는 "하루 12시간 넘게 공부할 때의 피곤함이 좋았고 언어를 풀 때면 내가 모르던 과학과 미술사를 알 수 있어 좋았고 수리를 풀 때면 식을 쭉 쓰는게 멋있어서 아인슈타인이 된 것 같아 좋았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공부가 즐거워졌는지 생각해봤다. 전문대나 가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살던 내가 왜 기적이 되었는지"라며 대학 진학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지난 시절을 떠올렸다.

 

이에 대해 "고2 겨울 아는 언니따라 학교 탐방을 하며 연잠(연세대학교 잠바)을 입은게 계기같았다", "소매 끝에 내 이름을 새기고 싶었고 그 옷이 내 것이었으면 했다"며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마 그때부터 공부가 즐거웠던 것 같다. 대숲을 보는 고등학생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며 힘든 수험생활을 겪고 있을 고3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도 공부를 즐기면서 열심히 해야겠다", "과거에 전문대나 가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면 성적이 많이 안좋았다는 얘긴데 그걸 본인 의지와 노력으로 끌어올린게 대단하다"며 제보자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연대숲 #41702번째 외침:2016. 3. 13 오전 1:19:14내 대학을들은 사람들이 물어본다고3은 어떠했냐고 근데난 정말좋았다 하루에 12시간넘게공부할때의 피곤함이 좋았고 학교에서도 고3을 위해 배려...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3월 12일 토요일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