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9일(일)

배현진, 방미 연장 장동혁 직격 "집 비운 가장, 거취 고민해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방문 일정을 연장하며 자리를 비운 장동혁 당 대표를 향해 "돌아오면 거취를 고민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의결 등 시급한 당무가 산적한 상황에서 지도부의 공백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인사이트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은평구 청년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5 / 뉴스1


지난 18일 배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축하하면서도, 장 대표를 겨냥해 "지난주 최고위원회가 공천 의결 숙제를 마쳤더라면 이번 주말부터 모든 후보가 함께 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장 대표가 김민수 최고위원과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열흘이나 집을 비운 가장이 언제 와서 정리하려나 실소만 터져 나온다"며 "천진한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인사이트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장 대표는 당초 지난 11일 출국해 17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국무부의 요청 등을 이유로 일정을 사흘 연장해 오는 20일 귀국하기로 했다.


하지만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당 대표와 주요 지도부가 자리를 비우고 현지에서 찍은 사진이 이른바 '화보 논란'으로 번지면서 당내에서는 "당무 방기", "탈영 수준"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시장은 이날 배 의원 등과 오찬을 하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오 시장은 공천이 마무리되면 지도부의 역할보다는 후보자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언급해, 장 대표 귀국 이후 지도부의 거취와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