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3일 더 연장하면서 당내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당초 2박4일로 계획된 방미 일정이 8박10일로 늘어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당 대표의 장기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당초 오늘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되어 20일 새벽 귀국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일정 연장 배경에 대해 "공항까지 이동해 출국 수속을 진행하던 중 특별한 사정이 발생했다"며 "미 국무부 관계자의 요청으로 일정을 연장하게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왼쪽)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 뉴스1
장 대표 측은 구체적인 일정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당 대표가 10일간 국내를 비우는 것에 대한 당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장 대표가 방미 기간을 연장했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당내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지역별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