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기리보이가 스윙스와의 갈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17일 기리보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스트뮤직에서의 10년 넘는 활동 기간을 언급하며 "재미있는 일도 하고 가끔은 하기 싫은 것도 버티면서 닥치는 대로 쌓아온 제 커리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쌓인 곡들이나 정산금을 보면서 혼자만의 만족감을 갖고 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리보이는 과거 저작 인접권 매각 과정에서 겪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기리보이 / Instagram '2252_official'
그는 "모든 걸 갑자기 하루 아침에 판다고 하니까 멍해졌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기리보이는 "두 차례 논의가 있었고, 그때마다 팔고 싶지 않아 법률 자문까지 받았다"며 "결국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하고 동의했지만, 당시에는 형(스윙스)을 미워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기리보이는 스윙스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보였다. 그는 "저도 일을 해보니 그 형의 삶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다"면서도 "형이 저에게 미안해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돈 받았잖아, 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나 해서 당황하기는 했다. 나중에라도 형이 저를 이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윙스 / Instagram 'itsjustswings'
이번 논란은 16일 빅나티가 발표한 디스곡으로 시작됐다. 빅나티는 해당 곡에서 스윙스가 소속 아티스트들의 동의 없이 저작 인접권을 매각했으며,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스윙스는 빅나티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스윙스는 저작 인접권 매각에 대해 "노래를 내면 회사가 인접권을 갖고 있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가수들과 나눈다"며 "대부분의 회사들은 내가 알기로는 (아티스트와의) 계약이 끝나면 인접권 수익을 회사가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이 친구가 먼저 쳤다. CCTV에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