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미만 남성 4명 중 1명이 발기부전 문제를 겪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타일라에 따르면 '사이언스 다이렉트'가 인용한 이 수치는 40~70세 남성의 절반이 언젠가 이 '당혹스러운' 수수께끼를 경험할 것이라는 영국 비뇨기과 의사 협회의 예측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전문의들은 발기부전이 개인의 정신적, 성적 웰빙을 본격적으로 해치기 전에 이를 막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복잡한 증상이 만성적인 문제로 굳어지기 전 몸이 보내는 5가지 초기 신호를 주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발기부전은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인디펜던트 파마시의 시니어 임상 고문 도널드 그랜트 박사는 '더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많은 경우 발기력을 달성하거나 유지하는 데 잠재적인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조기 경고 신호가 충분히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상당수 남성이 이러한 신호를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 혹은 '나이 탓'으로 돌리며 방치하고 있다. "경고 신호를 조기에 인식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은 성 건강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첫 번째 신호는 아침 발기 횟수의 감소다. 자는 동안 발생하는 야간 음경 발기는 남성의 성적 건강을 나타내는 오랜 지표다. 이는 수면 중 혈류를 조절하는 신경계의 변화와 호르몬 변동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남성은 수면 중 자신도 모르게 4회 정도 발기를 경험한다. 이 횟수가 줄어들거나 빈도가 눈에 띄게 낮아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발기가 약해지거나 뜸해지는 것은 혈액 순환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그랜트 박사는 지적했다. 스트레스나 숙면 부족, 알코올로 인해 일시적인 변화가 생길 수는 있지만,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적인 감소가 관찰된다면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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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감퇴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요소다. 나이가 들면 성욕이 줄어든다는 통념과 달리 최근 연구에서는 남성의 성적 욕구가 40대 초반에 정점을 찍고 매우 서서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젊은 연령대에서 리비도가 급격히 떨어진다면 발기부전의 전조일 가능성이 크다. "남성들은 흔히 이를 테스토스테론 저하나 일시적인 생활 습관 변화로 치부하곤 한다"라고 그랜트 박사는 말했다. 성적 욕구와 수행 능력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발기력에 문제를 느끼기 시작하면 친밀감에 대한 불안과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성적 관심 자체가 줄어들게 된다.
성관계 후 두 번째 발기가 유독 힘든 경우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정 후 회복 시간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길어지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 정도가 갑작스럽거나 현저하다면 호르몬 변화나 혈류 감소를 의미할 수 있다. 그랜트 박사는 "회복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기 강직도가 떨어지거나 성욕 감퇴가 동반된다면 이는 발기부전의 초기 징후일 가능성이 높아 의사와 상담할 가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체 부위의 감각 저하도 중요한 신호다. 성관계 중 발기를 유지하기 어렵거나 파트너의 접촉에 반응하는 것이 힘들다면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단순히 피곤해서라고 넘기기 쉽지만, 감각이 예전만큼 강렬하지 않아 발기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혈류 문제나 생활 습관의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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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발기 상태가 들쭉날쭉한 경우다. 어떤 날은 아무 문제가 없다가도 다음 날엔 전혀 반응이 없는 불규칙한 현상은 발기부전 초기 단계의 신호일 수 있다. 그랜트 박사는 "부끄러움 때문에 문제가 고착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적인 문제는 무시해서는 안 될 신호다"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