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7일(금)

1분기 외국인 관광객 476만명 '역대 최대'... BTS공연·K-컬처 열풍 효과

지난달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입국하면서, 올해 1분기(1~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47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특히 지난달에만 206만 명이 입국하며 월별 방문객 기록도 동시에 경신했다.


문체부는 불안정한 중동 정세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K-컬처' 열풍과 민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맞물려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origin_1분기방한객476만명으로역대최대.jpg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걷고 있다. 2026.4.16/뉴스1


국가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14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일본(94만 명), 대만(54만 명) 등 주요 시장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대만은 전년 대비 37.7% 급증하며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 등 원거리 시장에서도 69만 명이 한국을 방문해 방한 시장의 다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크루즈 관광의 회복세도 뚜렷했다. 제주, 부산, 인천 등지로 입항한 크루즈는 총 338척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9% 늘어났다.


관광의 질적 성장도 이어졌다. 지방 공항을 통한 입국자가 49.7%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율은 34.5%를 기록해 1년 전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3조 2,128억 원에 달했으며, 여행 만족도는 90.8점으로 조사됐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케이(K)-컬처'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재 국제유가·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인한 항공료 상승과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해외여행 심리 위축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협 요인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