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천사 같은 성품을 가진 아내가 반복적인 도벽 증상을 보여 고통을 겪고 있다는 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작성자 A씨는 자신의 배우자가 외모도 출중하고 성격도 순하지만, 특정 시기마다 자잘한 물건들을 훔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파국에 치닫고 있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아내의 도벽은 생리 주기에 맞춰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단순한 범죄를 넘어 질환에 가까운 모습을 띄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에 따르면 아내 본인도 자신의 행동에 괴로워하며 멈추고 싶어 하지만, 물건을 훔칠 때 느끼는 특유의 감정에 중독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훔쳐 오는 물건들 역시 실생활에 전혀 필요 없는 잡동사니에 불과해 경제적 이득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미 과거에 절도 혐의로 크게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치료와 우울증 약 복용, 가족 간의 설득과 다툼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봤으나 증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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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도둑질은 중독이라 절대 못 고친다, 당장 이혼하라"는 냉정한 조언부터 "병적 도벽은 심리적 허기에서 오는 병이라 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해 보인다"는 분석까지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작성자는 "내 얼굴에 침 뱉기인 줄 알면서도 글을 올린 남편의 마음이 오죽하겠느냐"며 "본인도 괴로워한다니 더 마음이 아프다"는 댓글을 남겨 작성자를 위로하기도 했다.
A씨는 "사랑하는 사람이고 본인도 괴로워해서 속상하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과 현실적인 한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