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6일(목)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배운 초등학생, 다음날 선생님 목숨 구해 (영상)

미국의 한 초등학생이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실제 응급 상황에서 성인 남성의 생명을 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sunnyskyz)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마틴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 로건 반게머트는 2월 초 리칠랜드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교회 지도자인 톰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변 어른들이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때, 어린 로건이 주저 없이 행동에 나섰다.


FOURTH GRADE HERO_ West Michigan boy honored after using hands-only CPR to save a man 0-14 screenshot.png로건 반게머트 / 유튜브 WWMT-TV


로건이 심폐소생술을 배운 것은 불과 24시간 전, 학교에서 실시한 특별 교육이 전부였다. 그러나 로건은 위급한 순간 전날 배운 가슴 압박 방법을 정확히 기억해냈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로건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뒤이어 도착한 자동심장제세동기(AED)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었고, 톰은 기적적으로 심장박동을 회복했다. 이후 톰은 심박조율기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건강을 완전히 되찾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로건은 "머릿속에서 '가라'는 목소리가 들려서 그쪽으로 전력 질주했다"며 "그 목소리가 저를 독려해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FOURTH GRADE HERO_ West Michigan boy honored after using hands-only CPR to save a man 0-43 screenshot.png로건 반게머트 / 유튜브 WWMT-TV


로건의 어머니 역시 "어른에게도 벅찬 일을 스스로 해낸 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용감한 행동은 지역사회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마틴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로건이 단상에 오르자 교사와 학생들은 기립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지역 당국과 미국심장협회(AHA)는 그에게 공식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로건의 장래 희망도 더욱 구체화됐다. 그는 앞으로 의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