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6일(목)

"다시 고3 된다면?" 직장인들 몰표 받은 '이 직업'의 정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고등학교 3학년 시절로 돌아간다면 선택하고 싶은 직업'을 묻는 게시물이 올라와 고단한 직장 생활에 지친 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 작성자 A씨는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으로 회귀했다는 구체적인 설정을 제시하며, 성적의 비약적인 향상이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누리꾼들이 꿈꾸는 제2의 인생 경로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해당 질문은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을 넘어, 현재의 직업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후회가 투영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대부분 전문직을 선택할 것 같긴 하지만,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특정 회사원이 아닌 큰 틀에서의 직업적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구했다. 이는 조직의 부속품으로 살아가는 회사원들이 느끼는 회의감과 자격증 기반의 독립적인 직업군에 대한 동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시글 하단에는 각양각색의 직업군이 거론되며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답변은 역시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이른바 '사' 자 돌림의 전문직이었다.


한 누리꾼은 "직장 상사 눈치 안 보고 내 기술로 평생 먹고살 수 있는 전문직이 최고라는 걸 사회 나와서야 깨달았다"며 뒤늦은 후회를 내비쳤다. 또 "공무원을 준비해 정년을 보장받고 싶다"는 안정 지향적 답변도 적지 않았다.


반면, 정작 '사'자 직업인 일부 누리꾼은 "하이닉스 생산직"을 외치고 공무원 역시 "생산직 가서 버는 돈을 주식이나 코인 매수할 것"이라는 최근 현실 상황이 반영된 답변을 내놨다.


이렇게 대다수 누리꾼이 자신의 현 직업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다른 직업군에 대한 동경을 내비치는 가운데 '수의사'인 한 누리꾼은 현 직업에 만족한다고 말해 많은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