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6일(목)

'하GPT' 하정우 AI수석, 국회의원 선거 나서나... 부산 출마설에 강훈식이 한 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둘러싼 여권 내 혼란에 대해 "출마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직접 선을 그었다. 대통령의 '출마 불허' 혹은 '당의 차출'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공을 다시 하 수석 개인에게 돌리며 상황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 특사단 성과 브리핑 중 하 수석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하정우 수석이 결정하기에 따라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하 수석의 마음을 정해야지, 출마 문제가 나가라고 해서 나가지는 것도 아니고, 나가지 말라고 해서 안 나가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본인이 결정해야지, 대통령이나 당이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origin_강훈식연말까지원유2억7300만배럴·나프타210만톤추가도입.jpg뉴스1


이번 발언은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이 하 수석을 향해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언급한 이후 불거진 '대통령의 참모 붙잡기'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강 실장은 "대통령은 참모가 곁을 지키길 바라는 것이고, 당은 당대로 인재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며 대통령과 당 사이의 미묘한 온도 차를 인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하 수석 영입을 위해 일주일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부겸 전 총리 사례를 언급하며 '삼고초려' 중임을 공식화했고, 조승래 사무총장은 "출마 가능성이 8부 능선을 넘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 수석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의사 결정에 따라 일을 계속할 수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당의 압박은 거세지는 모양새다.


origin_하정우수석AI혁신위원회3차회의모두발언.jpg뉴스1


실제로 정청래 대표는 15일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하 수석의 고교 선후배 인연을 부각하며 출마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 후보가 하 수석을 향해 "아주 사랑한다"고 화답하자 정 대표는 "본인도 그 사랑을 느낄 것"이라고 거들었다. 대통령실이 '본인 결단'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가운데, 하 수석이 결국 어떤 선택을 내릴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