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5일(수)

"소변 담긴 병만 수백개"... 월세 밀린 세입자 집 들어갔다 경악한 집주인

중국에서 한 집주인이 밀린 월세를 받으러 갔다가 세입자 집 안에 가득 찬 '오줌병' 수천 개를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저장성 이우시에 거주하는 집주인 가오(가명) 씨는 최근 2년 동안 집을 임대한 40대 남성 세입자가 월세 약 5000위안(한화 약 108만 원)을 연체하자 그의 집을 방문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했고, 내부 상태를 확인한 가오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방 안 침대 밑과 옷장 등 집안 곳곳에는 오줌이 가득 담긴 생수병들이 빈틈없이 쌓여 있었다.


2026-04-15 14 09 47.jpg바스티유 포스트


가오씨의 설명에 따르면 발견된 오줌병의 무게만 수백 킬로그램에 달할 정도였다. 집 안에 멀쩡한 화장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입자가 왜 오줌을 병에 담아 보관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집 상태 또한 엉망이었다. 방 안에는 담배꽁초가 굴러다녔고, 벽지와 에어컨은 오랜 흡연으로 인해 누렇게 변색된 상태였다. 10년 넘게 임대업을 해온 가오씨는 "이런 몰상식한 상황은 처음 본다"며 "너무 역겨워서 말이 안 나올 정도"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가오씨와 지인들은 이 오줌병들을 처리하기 위해 새벽까지 청소 사투를 벌였다. 병에 든 액체를 일일이 변기에 쏟아붓는 데만 2시간이 걸렸으며, 전체적인 청소 작업은 새벽 3~4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해당 세입자는 이혼 후 아픈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 씨는 그간 사정을 딱하게 여겨 월세 납부를 독촉하지 않고 편의를 봐주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현재 세입자는 밀린 월세와 청소비 500위안(약 10만 원)을 조속히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