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153만 원만 결제해 주렴." 시어머니로부터 날아온 황당한 카톡 메시지에 며느리의 가슴은 답답함으로 가득 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에는 평소 돈 쓰는 씀씀이가 철없기로 유명한 시어머니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속터진다'는 심경을 토로한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작성자 A 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도움도 못 줘서 미안하다"는 말로 운을 뗐지만, 본론은 결국 며느리를 포함한 자녀들에게 150만 원이 넘는 고액의 운동 시설 회원권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시어머니는 카톡을 통해 "운동 기간이 끝나가는데 너희 3명에게 부탁 좀 하려 한다"며 "1년 회원권이 사우나 포함 153만 원이니 한 사람당 50만 원씩 부담해 주면 고맙겠다"고 구체적인 액수를 명시했다. 이어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생각하라"며 "요즘 아버님이 쉬고 계셔서 운동을 못 하니 몸이 굳어져 가는 것 같아 어려운 말을 한다"는 핑계를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평소 경제 관념이 부족했던 시어머니가 자녀들의 형편은 안중에도 없이 본인의 여가 활동을 위해 거액을 요구하자 며느리는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사우나 포함 153만 원짜리 운동이 웬 말이냐", "어려운 형편이면 동네 산책을 하셔야지 자식들에게 민폐다", "미안하다면서 할 말은 다 하는 게 소름 돋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저런 부탁은 한 번 들어주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며 "거절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A 씨를 응원했다. "아버님이 쉬고 계신다면서 150만 원짜리 회원권을 끊어달라는 논리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줄을 이었다.
작성자 A 씨는 "물론 거절했다"며 단호한 대처를 알렸지만, 여전히 가시지 않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