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5일(수)

"제발 연락 좀 하지 마세요" 거절해도 10년째 집착하는 직장 동료 '소름'

직장 내에서 공과 사의 경계를 허물고 과도하게 집착하는 동료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10년 지기 지인이자 같은 팀 동료의 끊임없는 연락과 연결 시도가 단순한 친밀감을 넘어 스토킹에 가까운 피로감을 주면서 직장인들의 깊은 공감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에는 '같은 회사 사람 손절 어떻게 하나요'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과거 함께 일했던 인연으로 10년 동안 알고 지낸 지인과 다시 같은 회사 같은 팀에서 근무하게 됐다. 처음에는 재회가 반가웠으나, 상대방의 도를 넘은 집착이 시작되면서 평온했던 직장 생활은 지옥으로 변했다.


fdg.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상대방은 업무 시간 외에도 커피나 식사를 제안하는 것은 물론, SNS를 통해 끊임없이 말을 걸며 A씨와 연결되기를 갈구했다. 특히 정보 공유를 핑계로 질문을 쏟아낸 뒤 정작 알려주면 실행하지 않는 행태를 반복했다. A씨는 "네일 숍이 어디냐고 물어봐서 정성껏 알아봐 주면 결국 가지 않는다"며 "정보가 궁금한 게 아니라 오직 나와 연결되고 친해지고 싶어서 묻는 것뿐"이라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A씨의 거절 의사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행동이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담스럽다는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음에도 눈치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 연락은 계속됐다.


A씨가 거리를 두려 할수록 상대방은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A씨는 이를 "중학생 아이의 친한 친구 집착과 비슷하다"고 묘사하며, 현재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피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름 끼치는 집착에 경악하며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한 네티즌은 "회사 동료라는 방패 뒤에 숨어 상대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전형적인 에너지 뱀파이어 유형이다"라며 "업무 외의 연락에는 아예 답장하지 않는 단호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10년 인연이 무색하게 들리겠지만, 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공적으로만 대하고 개인적인 감정 섞인 대화는 일절 차단해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A씨는 같은 팀이라 매일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는 압박감을 호소하며 "거절을 해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 이제는 소름 끼칠 정도"라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