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의 연봉을 받는 석유 시추 작업자인 남성이 자신의 직업을 그만두라는 여자친구의 요구에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에 따르면, 레딧의 한 이용자는 북해 석유 시추 시설의 포어맨(현장 감독)으로 근무하며 2주간 바다에서 일하고 4주간 쉬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그는 "높은 보수를 받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내 역량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라며 "무엇보다 이 일을 정말 좋아하고 다양한 혜택도 누리고 있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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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그의 여자친구는 이 같은 근무 형태에 불만을 품었다. 남자친구가 바다에 나가 있는 동안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다며 근처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으라고 종용한 것이다.
남성은 현재 직장보다 더 나은 조건을 지역 사회에서 찾기란 "절대 불가능하다"라는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끝을 맞았다.
남성은 관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항변했다. 퇴근 후 매일 영상 통화를 했고 집에 머무는 4주 동안은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가 사는 곳은 작은 마을이지만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라며 "여자친구에게 취미를 갖거나 친구들을 만나라고 늘 권유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임했지만 여자친구의 최후통첩에는 타협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레딧 이용자들은 대체로 남성의 결정을 지지했다. 한 이용자는 "6개월씩 나가 있는 것도 아니고 2주인데 그 정도도 못 견디느냐"라며 "미래를 보장하는 직장을 포기하라는 요구는 현재 구직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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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서로의 생활 방식이 맞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별이 합당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남성은 과거에도 더 긴 해상 근무 일정을 현재의 2주 단위로 조정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친구의 일방적인 요구에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그녀는 자신의 외로움이 오직 나의 부재 때문이라고 확신했기에 더 이상 대화나 이해가 끼어들 틈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