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임시 보호 동물을 돌볼 때는 인내심이 필수다. 하지만 때로는 인간의 백 마디 말보다 동료 동물의 몸짓 하나가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
틱톡 유저 케이트 데이비은이 지난 3월 12일 공개한 영상은 바로 그 마법 같은 순간을 증명하며 12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틱톡 '케이트 데이비슨'
임시 보호 5일 차에 접어든 고양이 '튜나'는 여전히 캣타워 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였다. 먹는 것도, 노는 것도 거부하며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튜나를 위해 데이비슨은 최후의 수단을 꺼내 들었다. 바로 평소 다른 고양이들의 적응을 돕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반려묘 '시기'를 투입한 것이다.
시기는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튜나를 압박하지 않고 차분하게 공간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5일 동안 꿈쩍도 않던 튜나가 스스로 숨어있던 곳에서 나와 시기에게 다가간 것이다. 시기의 존재는 "여긴 안전해"라는 인간이 전달할 수 없는 메시지를 몸소 보여준 셈이다.
틱톡 '케이트 데이비슨'
전문가들은 두려움이 많은 고양이를 대할 때 억지로 상호작용을 강요하기보다 고양이가 스스로 통제권을 가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때 시기처럼 자신감 넘치는 다른 반려동물의 존재는 새로운 환경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강력한 신호가 되어준다. 캣타워나 아늑한 침대 같은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도 고양이의 자신감을 높여주는 필수 요소다.
시기의 '고양이 테라피'는 확실한 효과를 거뒀다. 임보 7일 차에 촬영된 후속 영상에서 튜나는 캣타워 밖을 완전히 벗어나 데이비슨에게 먼저 걸어와 애교를 부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틱톡 '케이트 데이비슨'
영상을 접한 틱톡 사용자들은 "사실 시기가 임보 중이고 데이비슨은 보조일 뿐이다", "성묘들이 처음 만나자마자 친해지는 건 정말 마법 같은 일"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시기의 선한 영향력이 한 마리 유기묘의 세상을 바꾼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