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배우 김성균과 함께 SBS 예능 '아니 근데 진짜!'에 출연한 코미디언 양상국이 상경 초기 겪었던 '서울병'과 '강남병'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김해에서도 더 시골인 진영읍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양상국은 "집에서 태어나 산파 할머니가 받아주셨다"며 남다른 출생의 비밀을 밝혔다.
척박한 시골 환경은 역설적으로 그에게 도시 생활에 대한 강렬한 동경을 심어줬다. 양상국은 "시골에서는 외제차 한 대만 지나가도 성공했다는 반응이 나온다"며 "그걸 보다 보니 내 기준이 외제차가 됐다"고 설명했다.
SBS '아니 근데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해 외제차를 할부로 구매했다는 그는 "고향에 내려가서 일부러 배기음 소리를 크게 내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성균이 "그건 경운기 아니냐"고 응수해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성공을 향한 집념은 주거 환경에서도 드러났다. 상경 초기 반지하 생활을 했던 양상국은 "방이 두 개였지만 집이 작았는데 같이 사는 사람이 계속 늘었다"며 "고향 후배들까지 합류하면서 한때 7명이 함께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이른바 '강남병'이라 불리는 로망에 대해 "시골에서 올라오면 강남에 살아보는 게 무슨 병이 아니고 그냥 꿈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강남 오피스텔에서 10년 동안 살았고 월세도 한 번도 밀린 적 없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SBS '아니 근데 진짜!'
양상국은 "도곡동에 주차하고 트렁크에서 테니스 가방을 메고 뒤에 타워팰리스가 보일 때 '와, 성공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별것 아닌데 그 순간이 너무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정체성인 '촌놈'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평생 촌놈으로 살았는데 요즘 좀 알아봐 주신다"며 "쉴 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