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화)

"살 빼려다 혀가 검게 변해" 위고비 투약한 여성의 심각한 건강 상태

다이어트 보조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위고비'를 투약하던 30대 여성이 혓바닥이 검게 변하고 장기를 적출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러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안트림에 거주하는 NHS 개인 비서 사라 제인 크로퍼드(32)는 결혼식을 앞두고 체중 감량을 위해 위고비를 선택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2024년 8월 약 125kg의 몸무게로 투약을 시작한 그는 불과 몇 개월 만에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다.


사라는 온라인 약국을 통해 약 199파운드(약 35만 원)를 들여 0.25mg 용량으로 투약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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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식욕이 줄어드는 등 효과가 있는 듯했으나, 용량을 1mg으로 증량한 뒤 12주가 지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복부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주기적인 구토가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사라는 자신의 혀가 마치 잉크를 칠한 듯 새검게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입안에서는 참기 힘든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유황 트림'이 동반됐다.


통증이 심해져 걷기조차 힘들어진 사라는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담관을 막고 있는 수많은 담석이 발견됐으며 대장 벽에 염증이 생기는 게실염 진단까지 내려졌다.


인사이트SWNS


의사는 췌장염 위험을 경고하며 즉각적인 수술을 권고했다. 결국 사라는 2025년 2월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을 위해 위고비 투약을 중단하자 검게 변했던 혀는 서서히 원래 색으로 돌아왔지만, 그는 평생 하나의 장기를 잃은 채 살아가게 됐다.


현재 약 118kg인 사라는 자신의 체중 감량이 위고비의 효과가 아닌 병치레로 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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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위고비가 꿈의 약인 줄 알았지만 나에게는 악몽이었다"며 "장기를 적출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여성이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 측은 "담석 질환은 임상 시험에서도 보고된 흔한 부작용 중 하나"라며 환자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