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화)

광주 우치동물원 새 식구는 '아기 수달'... 달순이와 핑크빛 기류?

광주 우치동물원이 경남 함안의 한 하천에서 구조된 아기 수컷 수달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했다.


지난 11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젖먹이 상태로 발견된 이 수달은 최근 입식 절차를 마치고 현지 적응 중이다. 어린 개체답게 호기심이 많고 활기찬 성격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동물원 측의 설명이다.


인사이트광주광역시


구조된 야생동물은 자생력을 회복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수달은 인공 포육 과정을 거치며 야생 방사가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에 우치동물원은 국가유산청의 생활환경 검토를 거쳐 지난달 최종 입식 허가를 받았다.


아기 수달은 2024년부터 이곳에서 지내온 암컷 수달 '달순이'와 짝을 이룰 예정이다. 동물원은 다음 주 중 합사를 시도한 뒤 관람객들에게 정식 공개할 계획이며 수컷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은 수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불린다.


유선형의 매끈한 몸을 가진 수달은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으며 환경에 따라 양서류나 조류 등도 섭취한다.


인사이트Pixabay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보호가 절실한 종이다. 특히 시야가 흐린 물속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이용해 돌 틈의 먹이를 사냥하는 영특한 면모를 지녔다.


한편 우치동물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판다 대여를 제안한 장소로 언급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2년 개장한 우치동물원은 코끼리와 호랑이 등 89종 667마리를 보유한 호남권 최대 동물원이다.


지난해에는 환경부 지정 제2호 국가거점 동물원으로 선정돼 야생동물 보호와 치료에 매년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송강'과 '곰이'도 이곳에서 관리 중이지만 판다를 수용할 전용 사육장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