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20대 남성이 3개월 동안 버블티를 매일 마시며 몸무게를 30㎏가량 불려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아 화제다.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히 늘려 군 복무를 피한 그의 사연에 현지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차층사오주 무앙지구 검역소에서 열린 병역 신체검사에서 남성 A씨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틱톡 'mon_witchaphon'
A씨는 징집 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해 작정하고 살을 찌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징병 검사관에게 "3개월 동안 하루에 버블티를 두 잔씩 마셨다"고 고백했다.
고칼로리 음료인 버블티를 폭식한 결과 A씨의 체중은 30㎏ 정도 늘었고, 체질량지수(BMI)는 35를 훌쩍 넘어섰다. 태국 군법에 따르면 BMI가 35 이상인 경우 군 복무에 부적합한 체격으로 분류돼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
판정 직후 현장 분위기도 묘했다. 징병 검사관이 "나중에 체중을 감량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A씨는 망설임 없이 "면제 판정을 받았으니 오늘 저녁부터 곧바로 다이어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한 네티즌은 "2년의 군 복무는 피했으나 당뇨 등 건강 문제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단순히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신체를 훼손하는 수준의 폭식을 택한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