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도 쿠팡의 물류 인프라 투자가 비수도권 청년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비수도권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20~30대 청년 직원 수가 1만7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불과 반년 사이에 2000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청년 인력만 1000명을 넘어섰고 대전과 충청, 경상권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도 청년 고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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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흐름은 쿠팡이 2024년부터 추진 중인 3조원 규모의 물류 투자와 궤를 같이한다.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를 확충하며 지역 인재를 대거 흡수한 결과다.
단순히 단순 노무직에 그치지 않고 AI 자동화 설비와 로봇 운영 등 기술 기반 직무가 늘어나면서 산업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인력들의 유입도 활발해졌다.
실제 광주5센터와 대전1센터, 김해·양산 센터 등 일부 사업장은 직원 10명 중 8명이 청년일 정도로 젊은 조직으로 변모했다. 지방 물류센터의 평균 청년 비중은 약 50%로 수도권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현장에서는 수도권보다 저렴한 주거비와 대기업 수준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정착 요인으로 꼽는다.
주 5일 근무 체계와 정규직 전환 기회, 다양한 복지 제도가 뒷받침되면서 지역에서 커리어를 쌓으려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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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현재 대구와 수원 등에서 채용 박람회를 열고 전국 15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는 등 지역 인재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규모 물류 투자가 일자리 창출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유입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