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1일(토)

이재명 대통령, 시민 165명과 함께 제주 4·3 영화 '내 이름은' 관람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을 일반 시민들과 함께 관람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대통령이 직접 시민들과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제주 4·3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이재명 대통령 / 뉴스1


11일 오전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4월, 제주의 봄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영화 '내 이름은' 관람에 함께해주실 국민 여러분을 기다린다"며 참여자 모집 소식을 전했다.


'내 이름은'은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염혜란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어린 시절 제주 4·3의 비극을 겪고 기억을 잃은 채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치유 과정을 그려낸 영화다.


이 작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모았으며,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한국 영화의 저력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이 대통령은 영화에 대해 "시대의 아픔과 그 치유 과정을 섬세히 그려낸 작품"이라며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한국 영화의 깊이와 저력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관람을 통해 우리 모두가 제주의 아픔을 기억하고 상처 너머의 희망과 용기를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공식 엑스(X)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을 전후해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된 현대사의 비극이다.


정부는 2000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고,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4·3 사건 78주년인 지난 3일 "다시는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이 희생되고 고통받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이번 영화 관람 행사는 이러한 메시지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시민들과 직접 영화를 관람하는 행사는 소통 정치의 한 형태로 평가된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를 함께 보며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12일 12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165명이다. 시간, 장소는 경호상의 이유로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영화 '내 이름은'은 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대통령과 시민들의 공동 관람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역사 인식과 화해의 메시지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