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성환이 세상을 떠난 반려견 '꽃분이'를 기리며 인생 마지막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예고편에서는 서울 집에서 출발해 부산 광안리까지 총 420km를 걷는 구성환의 눈물겨운 사투가 공개됐다. 영상 속 구성환은 허리와 다리의 극심한 통증을 견디며 "전쟁 100번 치른 병사 몸 같다"라면서 현재 국토대장정 중임을 밝혔다.
MBC '나 혼자 산다'
구성환에게 이번 도전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20대 시절 국토대장정에 도전했으나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중도 포기했던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을 한다"라면서 더 늦기 전에 다시 한번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기로 결심했다. 특히 17일간 이어지는 이 긴 여정의 중심에는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꽃분이가 있었다.
그는 "친구가 떠나고 나서 걸을 때마다 위로를 많이 받았다"라면서 꽃분이를 향한 애틋하고 그리운 속내를 내비쳤다.
MBC '나 혼자 산다'
대장정의 마지막 날인 17일 차에 접어든 구성환은 무릎 보호대를 단단히 조여 매며 "한계에 도전해야할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건 정신력"이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반려견과의 이별 슬픔을 동력 삼아 부산을 향해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예고됐다.
완주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도 찾아왔다. 목적지인 광안리를 눈앞에 두고 거친 폭우가 쏟아지며 그의 앞길을 가로막은 것이다.
MBC '나 혼자 산다'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구성환은 "어떡하냐. 끝이 보일 줄 알았는데 끝이 안 난다"라며 머리를 감싸 쥐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꽃분이를 가슴에 품고 시작한 구성환의 420km 대장정이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