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J. 폭스가 CNN의 잘못된 추모 기사로 인한 사망설에 휘말렸지만, 본인과 측근이 즉시 반박하며 건재함을 확인했다. 한 매체의 실수가 전 세계적 혼란을 야기하며 언론의 신뢰성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연예전문매체 TMZ 보도에 따르면, 폭스 관계자는 "마이클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며 사망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혼란의 발단은 CNN이 '배우 마이클 J. 폭스의 삶을 추모하며'라는 제목으로 기사와 영상을 잘못 게시한 것이었다.
CNN의 추모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자 폭스 사망설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전 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폭스 측의 신속한 해명으로 상황은 곧 정리됐다.
마이클 J. 폭스 / GettyimagesKorea
폭스 측 대변인은 "폭스는 매우 건강한 상태"라며 "전날 팰리페스트에 참석해 무대에 서고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팰리페스트 LA'에 모습을 드러내며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CNN은 오보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에 나섰다. CNN 대변인은 "해당 영상이 실수로 게시된 것"이라며 "즉시 삭제 조치를 취했고 당사자와 가족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온라인상에 퍼진 잘못된 정보는 '가짜뉴스'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번 사건으로 주요 언론사의 콘텐츠 관리 체계와 사실 확인 절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온라인에서는 "CNN 같은 대형 매체가 이런 실수를 범할 수 있나", "기존 언론도 믿기 어렵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오보의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
유명인 사망설 오보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문제다. 신속 보도 경쟁 과정에서 미검증 콘텐츠가 노출되거나 예약 게시 시스템 오류가 겹치면 대규모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디지털 환경에서는 단 한 번의 게시로도 정보가 순식간에 확산되어 통제가 극도로 어려워진다.
영화 '백 투 더 퓨처'
폭스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90년 29세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그는 1998년 이를 공개하며 파킨슨병 연구의 대표적 옹호자로 활동해왔다. 2000년 설립한 '마이클 J. 폭스 재단'은 현재까지 20억 달러(약 2조9650억 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는 파킨슨병으로 인한 언어 및 기억력 장애로 2020년 은퇴를 선언했지만, 2023년 다큐멘터리 '스틸(Still)'에 출연했고 이후 '굿 파이트', '슈링킹' 등 작품에 참여하며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