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1일(토)

BTS는 팝일까, K-팝일까?... 스포티파이가 던진 발칙한 '음모론'

BTS는 K-팝일까, 아니면 팝일까. 스포티파이 코리아가 이 질문을 앞세운 새 오리지널 콘텐츠 '음모론'을 선보인다. '음모론'은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을 토론하다'의 줄임말로, 음악 업계 안팎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요즘 가장 뜨거운 화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론형 팟캐스트 쇼다.


프로그램 진행은 스포티파이 코리아 에디터 홍일택이 맡는다. 홍일택 에디터는 매회 게스트들과 편하게 대화를 풀어가다가도,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슈를 던지며 토크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한다. 딱딱하게 결론을 내리기보다, 서로 다른 시선을 자연스럽게 부딪치게 하는 방식이 이 콘텐츠의 특징이다.


1화 주제는 "BTS는 POP인가, K-POP인가"다. 단순히 한 팀의 장르를 나누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어가 빠진 K-팝도 K-팝으로 볼 수 있는지, K-돌만의 퍼포먼스는 어떤 차별점을 갖는지, 제작 방식과 주요 소비층은 장르를 어떻게 바꾸는지 등을 함께 짚는다. 익숙한 질문이지만, 막상 쉽게 답하기 어려운 화두를 정면으로 꺼내 들었다.


2026-04-10 23 00 34.jpgYouTube '스포티파이 코리아'


1화 게스트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프로듀서 팀 그루비룸, 조혜림 평론가, 김정환 고려대 미디어학 교수가 출연해 각기 다른 위치에서 같은 질문을 바라본다. 현업·비평·학계의 시각이 한 자리에서 교차한다.


'음모론'은 게스트들이 편하게 이야기를 시작한 뒤 점차 주제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흐름으로 진행된다. 기획안에는 출연진의 근황을 나누는 아이스브레이킹부터 본격 토론, 마지막 플레이리스트 리뷰까지 이어지는 구성이 담겼다. 촬영은 도시적인 분위기와 음악 팬의 취향이 함께 느껴지는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스포티파이 코리아가 자사 에디터를 앞세워 이런 형식의 K-뮤직 콘텐츠를 내놨다는 점도 흥미롭다. 음악을 듣는 플랫폼이 음악을 둘러싼 질문과 해석을 직접 꺼내 든 시도다. 첫 화 주제로 BTS를 택한 것은 플랫폼이 던질 수 있는 가장 큰 화두를 정면에 배치한 선택이다.


2026-04-10 23 01 07.jpgYouTube '스포티파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