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0일(금)

'인증샷' 찍으려고 20년 된 상하이 벚나무 올라가 꺾어버린 '민폐' 관광객

상하이 구춘공원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20년 넘은 벚나무에 올라간 관광객으로 인해 나무가 연쇄적으로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비문명적 관광 행태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구춘공원 인근에서 만개한 벚꽃을 즐기던 한 관광객이 사진 촬영을 위해 나무에 기어올랐다. 


1.jpgX(엑스·옛 트위터)


이 과정에서 벚나무는 맥없이 꺾이며 바닥으로 고꾸라졌고,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비문명적인 관람 행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나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보기만 해도 화가 난다", "조경용 나무는 대부분 이식된 것이라 뿌리가 얕은데 거길 올라가느냐"며 몰상식한 행동을 질타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사람들은 관광지 출입 금지 명단에 올려야 한다"거나 "강력한 벌금을 물려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3.jpgX(엑스·옛 트위터)


사고 발생 다음 날인 7일 오전, 구춘공원 공원관리부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나무는 수령이 20년 이상 된 귀한 벚나무"라고 밝혔다. 


공원 측은 쓰러진 나무를 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긴급 복구 및 양호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