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0일(금)

어머니 암 투병비 4200만 원 여캠에게 '후원금' 쏜 불효자 아들의 뒤늦은 눈물

부모의 헌신을 저버리고 쾌락을 선택한 한 남성의 뒤늦은 후회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큐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허베이성 보정시에서 어머니의 투병 자금을 인터넷 방송인에게 쏟아부은 마 모 씨의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마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쓰레기다, 어머니의 목숨값을 방송인에게 바쳤다"며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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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설명에 따르면 어머니의 치료비로 마련해둔 40만 위안 중 절반가량인 22만 5000위안(약 4200만 원)이 2년 동안 이름 모를 여성 방송인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2023년 8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이어진 그의 기행은 단 하룻밤에 1만 8000위안(약 340만 원)을 결제하며 정점을 찍기도 했다.


해당 여성 방송인과 단 한 차례의 오프라인 만남조차 없었던 마 씨가 이토록 거액을 탕진한 이유는 가상 공간에서의 '대접' 때문이었다.


그는 방송인과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환호와 추종에 중독돼 현실을 망각했다. 현재 마 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도 일부 금액을 돌려받고 싶다"고 호소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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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해당 방송인의 조수라고 밝힌 관계자와 접촉했으나 환불 여부는 불투명하다. 관계자는 "플랫폼에 문의했지만 해당 사용자가 보낸 선물 총액을 확인할 데이터가 없다"며 "마 씨가 제시한 결제 캡처 화면 역시 조작 가능성이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플랫폼 측은 오직 시스템 내 백데이터만을 근거로 판단하겠다는 원칙을 고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감정적 유대감과 가상 세계의 명예가 주는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