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소속 간호사가 쇼핑몰에서 의식을 잃은 임신부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병동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경험이 위급한 순간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9일 강원대병원은 50병동 박효은 간호사가 지난달 22일 춘천 명동 쇼핑몰에서 쓰러진 임신부를 신속하게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박 간호사는 쇼핑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넘어진 임신부를 발견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박 간호사는 쓰러진 임신부의 기도를 확보하고 의식과 맥박 상태를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초기 응급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심폐소생술에 준하는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산모의 상태를 안정화시켰다.
응급처치를 받은 산모는 강원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다른 병원에서 빈혈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해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받은 산모의 남편은 강원대병원 홈페이지에 감사 글을 올렸다. 그는 "박 간호사와 같은 우수한 의료진이 계시기 때문에 강원대병원에 대한 믿음이 더욱 깊어졌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효은 강원대병원 간호사 / 강원대병원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박 간호사의 선행에 대해 포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간호사는 "병동에서 산모들을 돌보면서 축적한 경험이 있었기에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다는 것"이라며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마음이 놓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