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9일(목)

"이 XX 해봐" 이병헌, 김형묵에게 경찰서서 '쌍욕' 퍼부은 사연

배우 김형묵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 촬영 현장에서 이병헌에게 거친 욕설을 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형묵은 함께 호흡을 맞춘 대선배 이병헌을 향한 존경심과 남다른 비화를 털어놓았다.


김형묵은 이번 영화에서 이병헌의 친구 역할을 맡게 된 오디션 뒷이야기부터 전했다. 그는 "너무 많이 배우고 너무 좋았다. 행복했다"며 "배역 오디션을 봤는데 왠지 이 역할이 될 거 같았다. 자신이 있어서 여러 버전으로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기존 이미지MBC '라디오스타'


특히 이병헌의 집을 방문하는 장면에서 "오디션장을 들어가면서 '러브하우스' BGM을 부르고 여러 애드리브를 했다"며 박찬욱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비결을 밝혔다.


이병헌과의 강렬한 첫 연기 호흡은 경찰서 장면에서 이뤄졌다. 김형묵은 "제가 경찰서에서 이병헌 선배님한테 욕을 해야 되는 장면이 있었다. 그 전에 인사만 한 게 전부여서 조심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이병헌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 '뭐 이 XX 네가 어쩔 건데', '해봐. 이 XX' 하면서 저를 찌르더라"며 김형묵이 배역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거친 표현을 섞어 자극을 줬다고 전했다.


기존 이미지MBC '라디오스타'


현장에서의 프로 정신이 빛난 순간도 있었다. 김형묵은 "그날 새벽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셨는데 촬영이 예정되어있으니까 스태프들한테 얘기하지 말라 했다"며 부친상 소식을 숨긴 채 촬영에 임했음을 고백했다. 


슬픔으로 마음을 잡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촬영 리허설에 이병헌 선배님이 나오시는데 눈이 이미 그 배역이다. 그래서 저도 집중이 됐다"며 선배의 압도적인 몰입감 덕분에 무사히 연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